연봉 높은 기업일수록 연봉 인상률 높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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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3-04-25 10:2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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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내 주요 기업의 평균 연봉 상승률은 연봉이 높을수록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됏다.
21일 [데이터솜]은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66개 기업의 '최근 3년간 평균 연봉 추이' 조사 결과를 살펴봤다.
그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9590만원으로 2019년(8050만원)보다 19.1%(1540만원)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. 특히 연봉이 높은 기업일수록 평균 연봉이 더 많이 올랐다.
지난해 평균 연봉이 '1억2000만원 이상'인 기업 59곳의 3년간 평균 연봉 상승률은 37.7%로 나타났다. 같은 기간 '8000만원 이상 1억2000만원 미만' 기업 151곳에서는 평균 연봉이 23.4%, '8000만원 미만' 기업 138곳에서는 12.7%가 상승했다.
연봉 증가율을 보면 1억2000만원 이상 기업이 8000만원 미만 기업의 3배 수준이다.
또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기업은 116곳으로 2019년(46곳)의 2.5배 수준이었다. 업종별로는 증권업의 평균 연봉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. 조사 대상 18개 증권사의 평균 연봉은 2019년 1억549만원에서 지난해 1억4538만원으로 37.8% 증가했다.
상사 업종도 연봉이 큰 폭으로 올랐다. 상사 업종 5개 기업의 평균 연봉은 2019년 8244만원에서 지난해 1억490만원으로 27.2% 증가했다.
코로나 기간 운임이 오르면서 운송업종 직원 보수도 많이 올랐다. 운송업종 9곳의 평균 연봉은 2019년 6531만원에서 지난해 8247만원으로 26.3% 증가했다.
김세진 [desk@stat.co.kr] 2023-04-21 07:48:57